자랑스러운 것이 해가 되었어요 / 사무엘하 18장

○ 나레이션 : 다윗에게는 여러 아들이 있었어요. 그 중에 압살롬이란 왕자는 아주 잘생긴 외모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어요.
○ 백성1 : “어머, 압살롬 왕자님이다! 오늘따라 더 멋있는 것 같아…!”
○ 백성2 : “사람이 어떻게 저리 잘생길 수 있지? 왕자님! 여기 좀 봐주세요!“
○ 압살롬 : “하하, 이놈의 인기란…이러다 아버지보다 내가 더 유명해지겠는걸?”

○ 나레이션 : 압살롬은 외모와는 달리 착한 사람이 아니었어요. 자기의 인기를 이용해 아버지 다윗 왕을 쫓아낼 생각을 하고 있었죠.
○ 압살롬 : ‘더 많은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게 만들어야겠어. 그리고 때가 되면 아버지를 내쫓고 내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거야!’

○ 나레이션 : 어느덧 시간이 흘러, 압살롬은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을 데리고 헤브론이란 도시로 갔어요. 그리고 자신이 왕이 되었다는 소문을 온 이스라엘에 퍼뜨렸어요.

○ 병사 : “왕이시여! 압살롬 왕자님이 헤브론에서 스스로 왕이 되었다고 합니다!”
○ 다윗 왕 : “뭐라고?! 이럴 때가 아니다. 압살롬이 우리를 해치기 전에 어서 이 성을 떠나야 한다. 다들 서두르게!!”
○ 나레이션 : 다윗은 성에서 나와 산으로 몸을 피했어요. 슬픈 마음에 다윗이 눈물을 흘리자, 그와 함께한 백성들도 모두 울었어요.

○ 나레이션 : 압살롬은 다윗이 떠난 예루살렘에 들어와 진짜 왕이 된 것처럼 행동했어요. 그는 다윗의 군대와 싸우기 위해 신하들에게 의견을 물었어요.
○ 압살롬 : “이보게, 어떻게 하면 다윗을 이길 수 있겠나?”
○ 아히도벨 : “왕이시여, 저에게 군사 12,000명만 주십시오. 오늘 밤 기습하면 모든 군사들이 도망가고 다윗은 죽음을 맞이할 것입니다!”

○ 나레이션 : 그러나 다윗의 편이었던 후새는 다른 의견을 이야기했어요.
○ 후새 : “아닙니다. 먼저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은 군사들을 모으십시오. 많은 군사들을 이끌고 나간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 압살롬 : “음, 아무래도 후새 당신의 의견이 좋은 것 같소. 어서 군사들을 모으도록 해라!”

○ 나레이션 : 압살롬이 온 이스라엘에서 군사들을 모은다는 소식을 듣고, 다윗도 전쟁을 치르기 위해 군사를 모았어요. 다윗은 사랑하는 아들과 싸워야 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어요.
○ 다윗 : ‘사랑하는 압살롬과 전쟁을 해야 하다니…’
○ 다윗 : “여러분, 전쟁에서 힘써 싸우되, 내 아들 압살롬은 결코 죽이지 마십시오!”

○ 나레이션 : 다음 날, 다윗과 압살롬 사이에 큰 전쟁이 있었어요. 이스라엘 백성들끼리 편이 나뉘어 싸우는 슬픈 전쟁이었어요. 압살롬은 전쟁에서 졌고, 그의 군대는 뿔뿔이 흩어졌어요.

○ 나레이션 : 압살롬은 말을 타고 숲 속으로 도망갔어요. 적들을 피해 이리 저리 도망갔지만 결국 다윗의 부하에게 따라 잡혔어요. 급히 도망하던 압살롬은 낮게 드리운 나뭇가지에 그만 머리카락이 걸리고 말았어요.
○ 압살롬 : “아이고, 하필 이럴 때 머리카락이 걸리다니! 얼른 적들을 따돌려야 하는데…!”
○ 다윗 왕의 병사 : “어! 압살롬이 나무에 매달려 있잖아? 왕께서 압살롬을 죽이지 말라 하셨으니…요압 장군님께 먼저 알려야겠다!”

○ 나레이션 : 병사의 보고를 받은 요압은 그 자리에서 압살롬을 죽이지 않은 병사를 나무랐어요.
○ 요압 : “압살롬이 있는 것을 보고도 그냥 왔다고! 나는 너처럼 꾸물거릴 시간이 없다! 어서 압살롬을 쳐라!”

○ 나레이션 : 다윗의 당부와 달리 요압은 자신의 부하들과 함께 압살롬을 죽이고 말았어요. 그 소식을 들은 다윗은 크게 울며 슬퍼했어요.

○ 나레이션 : 다시 예루살렘 궁전으로 돌아가게 된 다윗. 하지만 사랑하는 아들 압살롬을 잃은 그의 슬픔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어요. 그런 다윗을 위해 하나님은 여러 명의 아들을 주셨어요. 그중 한 명이 바로 솔로몬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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