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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생활/경제 : 생활재테크

생활재테크 ⑥편 : 할인과 적립

by 그림쟁이 엘레나 2022.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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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림쟁이 엘레나입니다.

'설문조사'를 소개하는 지난 포스팅에 이어
오늘 다룰 주제는 '할인과 적립'입니다.

 

생활재테크 ⑤편 : 설문조사

안녕하세요, 그림쟁이 엘레나입니다. '앱테크'를 소개하는 지난 포스팅에 이어 오늘 다룰 주제는 '설문조사'입니다. 생활재테크 ④편 : 앱테크 안녕하세요, 그림쟁이 엘레나입니다. 오늘부터는

ellena7908.tistory.com

 

'할인'이란 단어를 들으면 왠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특별한 혜택을 보는 느낌이고, 싸게 샀다는 성취감까지 들죠.

 

'적립'이란 단어를 들으면 이득을 본 느낌이 듭니다.

나중에 쓸 수 있는 가용 마일리지가 있으면 왠지 든든하기까지 합니다.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할인과 적립.

과연 소비자인 저희에게 무조건 좋은 것일까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할인과 적립의

특징들을 살펴보며,

 

소비자인 저희들이

가장 가성비 좋게 누릴 수 있는 할인과 적립

은 어떤게 있는지 포스팅 해보려합니다. 

 


할인의 본질 : 빠른 판매를 위한 촉진 전략

 

기업은 절대 이윤이 안 되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소규모 사업장에서 물건을 판매하든

마트나 백화점에서 물건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든

이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기업의 본질은 사업에서 이윤을 획득하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할인'을 바라봅시다.

 

명제 1 : 기업은 돈을 벌기 위해 사업을 한다.

명제 2 : 기업이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명제 1+2에 따른 추론 : 기업은 돈을 벌기 위해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이는 사업에 도움이 된다.


할인을 통해 기업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① 재고 순환을 통한 기업이 목표로 하는 마진 창출 (예시 : 1+1, 2+1, 마감할인)

② 신제품 프로모션 행사를 위해 받는 판촉비 (예시 : 신제품 할인, 사은품 증정)

할인이란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에게 긍정적 이미지 형성

 

앞의 두 이익은 재화적인 부분,

마지막 이익은 심리적인 부분입니다.

 

할인 마케팅을 통해 기업은 1차적으로 재화를 획득하고,

2차적으로 형성된 긍정적 이미지를 통해 다시 재화를 획득하는

이윤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합니다.

(다른 요소가 개입되지 않는 가정 하에)

 

즉, 할인의 본질은

빠른 판매를 위한 촉진 전략이며,

'소비자에게 혜택을 준다'는 포장지를 씌운

기업의 이윤 창출 전략입니다.


왠지 본문의 분위기가

할인 마케팅에 대해 비판하는 글처럼 느껴집니다만,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소비자가 있기에 기업이 있고,

기업이 있기에 소비자가 있습니다.

 

물건에 대한 수요를 갖고 있는 소비자가 있기에

공급자인 기업이 존재할 수 있고,

이윤 창출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 있기에

소비자는 재화/서비스를 누릴 수 있습니다.


앞서는 기업이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할인이라는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고 서술했고,

또한 기업과 소비자는 서로 분리될 수 없는

상호적인 관계라고 서술했습니다.

 

정리하자면,

 

"할인 마케팅도 제대로 이용하면

소비자도 기업도 윈-윈할 수 있다."

 

는 것이 할인에 대한 저의 관점입니다.

 


할인함정 : 1+1, 2+1, ○만원 이상 구매시 사은품 증정 = 충동구매를 부추김

 

하지만 여기서 문제점이 있습니다.

소비자인 저희들의 지갑에서

무한정 돈이 쏟아져나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소비자가 쓸 수 있는 재화는

재산이 많든 적든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필요로 하는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

가장 이상적인 목표입니다.


할인 마케팅은 바로 이 부분을 파고듭니다.

저렴하고 사고 싶은 소비자의 마음을 자극해서

원래 구입을 희망했던 것보다 '' 소비하게 합니다.

 

'오늘 이 시간만 이 가격에!'

'본 매장에서만 진행하는 특별한 할인!'

'○만원 이상 구매시 이벤트 기간 동안만 사은품 증정!'

 

이같은 문구는

소비자로 하여금 재화의 제한성 대신

기업의 구입 기회 제한성에 초점을 맞추게 합니다.

 

이 때가 아니면 살 수 없어...!

라는 위기의식을 의도적으로 만들어

상품을 더 구매하게 만드는 것이지요.

 

1+1, 2+1, ○만원 이상 구매시 사은품 증정 등의 사례가 이에 해당하며,

이를 간파하지 못한 소비자는

그대로 할인의 함정에 빠지고 맙니다.

 


할인, 어떤 것을 노려볼까?

 

그렇다면 할인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충동구매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해야 할까요?

 

첫번째 단락에서

"할인 마케팅도 제대로 이용하면

소비자도 기업도 윈-윈할 수 있다."

라고 서술했습니다.

 

이는 소비자가 기업의 마케팅 전략에서 을의 위치에 서지 않고

서로 대등한 위치에서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입니다.

 

간단하면서도 실천해보기 쉬운 방법을 소개해보려합니다.


쇼핑 목록 미리 작성하기

쇼핑 목록에 할인상품이 해당할 경우만 선택하기

용량/무게 당 가격 확인하기

(예시 : 100g당 153원, 100g당 142원)

'안사면 100% 캐시백' 마인드 갖기

⑤ '할인보다 내 통장이 더 소중해' 생각하기


쇼핑목록을 미리 작성하는 것만으로도

계획적인 소비를 할 수 있고,

 

쇼핑목록을 기준으로 쇼핑한다면

그에 맞는 할인상품도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1+1, 2+1이 무조건 이득이 아닌 것은

용량/무게 당 가격을 확인함으로 파악할 수 있고,

 

충동구매의 유혹이 올라올 때면

'안사면 100% 캐시백'

'할인보다 내 통장이 더 소중해'

를 떠올리며 소비를 억제할 수 있습니다.

 


적립의 본질 : 구매 데이터에 대해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리워드

 

적립에는 크게 두가지 형태가 많이 채택되고 있습니다.


조건부 마일리지(포인트) : 일정 금액 이상 모으면 현금처럼 사용 가능

스탬프 : 일정 갯수 이상 모으면 특정 재화/서비스를 제공


조건부 마일리지는 기업/사업장에

고객별 구매 데이터를 제공한 것에 대한 대가입니다.

쉽게 말하면 정보 값이지요.

 

본래 취지대로라면 원래 소비자는 정보 값에 대해서

자유롭게 권리를 행사할 수 있어야합니다.

 

하지만 정보 값을 제공하는 주체는 기업/사업장입니다.

소비자는 을의 위치에서 권리를 행사할 수밖에 없죠.

그래서 대부분 포인트 사용에 제한이 많습니다.

 

기업/사업장 : '음, 이 상품/서비스 수요가 많이 늘어나는 추세니 미리 준비해야겠어.'

고객 : '음, 포인트가 이정도 쌓였으니 얼마만 더 쌓이면 쓸 수 있겠군.'

 

'얼마만 더 쌓이면' = 마일리지 사용 조건, 지속적 방문 유도

이것이 마일리지 마케팅의 핵심입니다.

 

그래도 요즘은 10p 단위로 포인트/마일리지를

쓸 수 있는 브랜드가 많아진 편이어서

소비자 권리 행사의 폭이 넓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스탬프는 마일리지의 단순화 버전입니다.

 

기업/사업장 : '음, 스탬프 쿠폰을 고객에게 주면 다음번에 방문할 확률이 높아질거야'

고객 : '음, 스탬프가 이정도 쌓였으니 얼마만 더 쌓이면 쓸 수 있겠군.'

 

'얼마만 더 쌓이면' = 스탬프 쿠폰 사용 조건, 지속적 방문 유도

 

그래서 스탬프 쿠폰은 혜택이라기보다는

소비자 개인의 선택지를 제한시킴으로 인해

특정 혜택을 제공하는 마케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매일 같이 들리는 가게라면 이득이겠지만,

 몇 번 가지 않는 가게라면 마케팅의 영향이

많이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적립, 어떻게 해야 좋을까?

 

몇 년 전의 일입니다.

직장 동료들이랑 자주 가던 우동 가게가 있었습니다.

 

 거기서는 우동 한 그릇당 스탬프 쿠폰을 제공하고 있었죠.

스탬프 10개당 기본 우동 1그릇 무료 제공이었습니다.

 

동료들이랑 거의 매일같이 가다보니

3개의 스탬프 쿠폰이 생겼습니다.

 

동료들이랑 쿠폰을 쓰려 가려던 어느 날,

충격적인 문구가 가게 앞에 써있었습니다.

'폐업'


이 사례 속에서 적립을 대하는 소비자의 자세는

어떠해야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빨리 안 쓰면 휴지조각된다.'

 

자주 가는 가게가 아니라면

마일리지 적립이나 스탬프 쿠폰 보관은

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순간 선택지가 제한되어 버리니까요.)

 

또한 단돈 10p라도 쓸 수 있다면,

스탬프 10개를 채워 쿠폰이 생겼다면,

 

바로바로 쓰시는 것이 이득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할인과 적립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뤘습니다.

 

현명한 소비자로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하는 것은

참 어렵고 난이도가 있는 일입니다.

 

기업과 동등한 위치에 서서 합리적인 소비를 하려면

지식과 절제, 그리고 재화의 제한성을 늘 생각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본 포스팅이 합리적인 소비생활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현금 말고 카드(?)에 대해서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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