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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재테크/경제 : 일상재테크

일상재테크 : 고물상 탐방기

by 그림쟁이 엘레나 2022.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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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림쟁이 엘레나입니다!

 

생활재테크 시리즈를 마치고

오늘부터는 일상 속에서 실천한

여러가지 일들을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오늘 오전에는 고물상에 다녀왔습니다.

생활재테크 포스팅에서 한번 언급한 적이 있었죠.

 

생활재테크 ⑫편 : 고물상

안녕하세요, 그림쟁이 엘레나입니다. '기증/기부'을 다룬 지난 포스팅에 이어 오늘 다룰 주제는 '고물상'입니다. 생활재테크 ⑪편 : 기증/기부 안녕하세요, 그림쟁이 엘레나입니다. '재활용'을 다

ellena7908.tistory.com

 

자주 가는 건 아니지만,

박스가 어느정도 찰 때마다

산책 삼아 다녀오곤 한답니다.

 

엊그제 아파트 재활용장에 가니

이런 안내문구가 붙어있더라구요.

 

'재활용품에 이물질을 혼합하는 일이
반복적으로 지속되지 않도록 
입주민 여러분의 많은 배려 부탁드립니다.'

재활용 참여율이 높다고는 하지만,

재활용 참여의 질도 높아지려면

아직 갈 길이 멀구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은 뒤로 하고, 단짝친구인

뼈다귀만 남은 (장바구니) 수레를 챙겨봅니다.

 


장바구니는 어디가고 뼈다귀만 남았니.jpg

몇 년 전에 마트에서 사은품으로 줬던

장바구니 수레입니다.

 

장바구니가 찢어져서 지금은

뼈다귀만 홀로 남아있지만,

고물상에 다녀올 때는 이만한 친구가 없습니다^^;

 

박스를 담을 때는 반드시 테이프를 다 떼고,

운송장도 깨끗하게 제거해야

양질의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차곡차곡 모으다보니

테트리스 하는 것 같아서

재미가 있습니다.

 


작고 소중한 600원

고물상은 무조건 '무게'로 가격을 책정합니다.

 

고물의 재질에 따라 매입가는 달라지지만,

제가 주로 들고가는 파지류(박스, 신문지, 종이팩)는

그렇게 가격 차이가 나진 않습니다.

 

박스만 들고갔을 경우에는 1kg당 100원 정도.

(시세는 시장가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사진이 600원인 걸 보니 오늘은 박스 6kg를 팔았단 거죠.

 

신문지나 종이팩은 조금 더 쳐주시더라구요.

재질이 좋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가볍게 산책 삼아 고물을 팔고 나면

여러 사람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와는 달리 생계를 위해서 고물을 수집하시는 분들,

집에 있는 헌책들을 판매하시는 분들,

거대한 크레인을 이용해 고물을 이리저리 옮기시는

고물상 종사자분들.

 

어떤 분은 생계를 위해,

어떤 분은 부수입을 위해,

어떤 분은 사업을 위해 다녀가는

발걸음이 한 장소에 있었습니다.

 

삶의 모습은 저마다 다르지만,

그럼에도 최선을 다하는 분들의 모습은

깊은 교훈을 가져다줍니다.

 

'나도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고, 미래를 준비해야지.'
'제대로 된 일을 시작하면 정말 열심히 해야지.'

'작은 돈이라도 귀히 여겨야지.'


부수입 통장으로 들어가라 이얍

작고 귀여운 돈이 생겼으면

가벼운 발걸음으로 은행에 다녀옵니다.

 

하도 자주 가다보니

은행원 분들이 알아보시더라구요.

 

 은행원 : '오늘도 무통장 입금이신가요?'
나 : '네. 어떻게 아셨어요?'

은행원 : '늘 자주 오시잖아요~^^'

 

그도 그럴만 한게 보통 은행은

예/적금이랑 대출 상담하러 오시는 분이 많지,

저처럼 소액의 금액이 생길 때마다

입금하러 오는 젊은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하하.

 

오늘 고물을 팔았던 600원이랑,

지난번에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판매한

1,300원을 합쳐서 

모두 1,900원을 입금했습니다.

 

부수입 통장에 들어가면 10,000원 단위로 정산해

청약 통장, 비상금 통장, 투자용 계좌 등으로

재무 목표에 맞게 분배합니다.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제 통장에서 일하고 있는 돈들은

작은 돈들이 퍼즐처럼 모여서

열심히 일하고, 몸집을 불려가고 있다는 생각에

가벼운 미소를 지어봅니다.

 


 

일상재테크 첫 글로

고물상 탐방을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았습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란 말이 있죠.

요즘은 자조 섞인 말로

티끌을 모아봤자 티끌밖에 안된다.

라며 웃어넘기기도 하죠.

 

그렇지만,

그 티끌이 어떤 성격을 띄고 있느냐에 따라서

생각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티끌에서 가치를 발견하면

누군가에겐 소중한 교훈을 가져다주고,

누군가에겐 부수입이 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겐 사업이 됩니다.

 

세상에 의미없는 것은 없습니다.

의미를 찾지 못해 제 역할을 못하는 일이

많을 뿐이라고,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봅니다.

 

작은 일 속에서, 작은 것들 속에서

의미과 가치를 찾아내는

저와 여러분이 되셨으면 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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