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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에세이 : 이렇게 살아보니 좋더라

✨다시, 나답게✨|feat. 분주함에 나를 잃어갈 때|에세이|이렇게 살아보니 좋더라

by ELLENA(레남) 2024. 8. 7.

 

 

안녕하세요, 그림쟁이 엘레나입니다.

3년 동안 활동하다보니 본래 작가명보다 '레남'이란 별명이 생겼습니다.

 

저도 레남이라 불리는게 더 익숙하네요😅

 

이번 포스팅 시리즈, '이렇게 살아보니 좋더라'에선

2023~2024년 사이에 있었던 이야기를 

두서없이, 손 가는대로 풀어보려 합니다.

 

 

경험, 고민, 격려.

 

하나씩 글로 풀어가며

저와 보는 분께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열심으로 가득찬 2년

 

열심투성이였던 지난 2년, 그러나...

 

사이버대학교 졸업학년, 멘토링 과정, 6개의 서포터즈 활동,

카페 일, 사내교육. 분가와 자취생활.

열심에 둘째가라면 서러운 스케줄을 보냈습니다.

 

 

 

바쁜 매일이 좋았습니다.

체계적으로 살아간다는 생각에 뿌듯했어요.

 

빈틈없는 일정은 체력을 금방 소진해버립니다.

지칠 때마다 이 말을 되새겼습니다.

 


"내년이 되면, 좀 쉴 수 있을거야"


 

다독이는 말이었습니다. 일이 많으니 어쩔 수 없다.

내년엔 쉬어가는 시간을 가지자는 의미였죠.

 

 


쉼은 오지 않았다

 

 

쉼은 커녕 일정의 연속이었습니다.

체력도 마음도 고갈되어 하루하루가 벅찼어요.

 

억지로 일으켜야 움직이는 몸, 

힘들어지는 손님 응대,

점점 커지는 연락 부담.

 


"이상하다, 왜 점점 지쳐갈까?"


 

그때 깨달았습니다.

저를 다독이며 했던 말이 스스로를 속이는 말이었음을.

 

목적없이, 방향성을 상실한 채 

'바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을 몰아갔습니다.

쉼은 커녕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었어요.

 

 

정신을 차렸을 땐

자신을 잃어버린 채 열심만 남아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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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돌보며

 

 

용기를 내어 직장을 그만두었습니다. 

다른 것이 아닌 오로지 저를 위한 용기였어요.

 


 

일상을 챙기며 스스로를 돌보았습니다.

 

밥 제때 챙겨먹기, 잘 씻기, 잘 쉬기, 잘 자기.

바쁘다는 이유로 소홀히 여긴 것들이었어요.

 

놓치고 있을 땐 몰랐습니다.

일상의 소소함이 스스로를 돌보는 일임을.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맛있는 식당에서 밥먹기, 카페에서 떠들기, 

공원 산책하기, 팝업스토어 구경하기.

 

사회적으로, 공적인 일로만 관계를 맺다

부담 없이 얘기를 나누는 시간이 정말 소중했어요.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상대방을 알아가고,

그 안에서 스스로를 알아가는 기쁨.

 

친밀한 관계를 맺는 일 또한

스스로를 돌보는 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다움은 소소한 일상 속에서 회복됩니다."


 

삼시세끼 잘 먹는 일.

잘 씻고 공간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일.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푹 쉬는 일.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시간.

혼자만의 여가를 즐기는 시간.

자신의 소원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

 

 

곁에 있을 땐 몰랐던 소중함을

잃어버리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소소한 일상에서 찾는 나다움

 

별 것 아니라 생각했던 소소한 일상은

나다움을 찾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그럼에도,

개인의 일로 환경적인 이유로

이 시간을 갖기 어렵다는 걸 압니다.

 

그 고민 또한 함께 나누고, 함께 풀어가고 싶습니다.

 


 

바쁜 매일을 보내며 지친 분이 계시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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